자동차뉴스 - 직선적 유기형 디자인의 BMW 신형 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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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스타일에도 유행이 존재하듯, 차량의 종류에도 분명히 유행이라고 할 만한 현상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1990년대에는 컨버터블 지붕을 가진 스포츠카가 여러 메이커에서 다양하게 개발됐었다.

그 시기에 유럽이나 미국, 일본의 메이커들은 다양한 브랜드와 크기, 그리고 디자인의 컨버터블 모델들을 개발했었다.

그렇지만 요즈음은 상대적으로 그때만큼 다양한 컨버터블 모델들이 새로이 개발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그 시기에 개발돼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모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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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유행보다는 약간 늦은 시기에 나온 모델 중 하나가 BMW의 Z4이다.

현재의 Z4는 2019년형으로 등장한 3세대 모델이다.

1세대 Z4는 2002년에 나왔는데, Z4는 컨버터블이 유행하던 1995년에 개발됐던 BMW의 소형 로드스터 Z3의 후속으로 개발됐으니, 유행의 영향을 받은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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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4가 개발되던 이 시기에 BMW의 디자인 디렉터는 피아트에서 BMW로 이직해 파격적 차체 디자인으로(BMW의 관점에서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관점에서도) 논란을 일으키던 크리스토퍼 뱅글 이었고, 그의 조형 언어 중 하나였던 ‘불꽃 조형(flame surface)’의 개념을 채택한 차체 디자인으로 나왔다.

뱅글의 불꽃 조형은 화염이 타오르는 형태에서 모티브를 착안한 것으로, 유연한 곡선에 의해 볼록한 면과 오목한 면이 이어진 역동적 조형을 가리키는데,

이 시기 크리스 뱅글의 파격적 디자인을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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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1세대 Z4의 실무 디자이너는 덴마크 국적의 디자이너 앤더스 워밍(Anders Warming)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뱅글이 책임자로 디자인을 이끌었다. 2세대 모델은 2009년형으로 나왔는데, 1세대에 있었던 앞 펜더의 ‘Z’ 형태의 캐릭터 라인은 사라졌지만,

뒤 휠 아치 위쪽을 둥글게 부풀려서 차체 형태가 마치 코카콜라 병 모양처럼 생긴 이른바 ‘코크 바틀 스타일(coke bottle style)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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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0년 만인 이번에 3세대 모델이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 3세대 Z4는 BMW와 토요타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토요타는 이 플랫폼으로 5세대 수프라를 개발했다. 그래서 신형 Z4와 수프라의 측면 뷰를 비교해보면 전체 비례, 카울 포인트의 위치,

앞 유리 각도 등이 같고, 심지어 리어 뷰 미러 조차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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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Z4는 미러 하우징 상단을 차체 색으로 칠하고 수프라는 전체를 검정으로 칠해서, 두 차의 미러 하우징이 같은 모양이라는 게 눈에 쉽게 띄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BMW가 일본 메이커와 제휴를 했다는 것이 놀랍다.

판매 볼륨이 적은 로드스터 모델을 양산 자동차 메이커가 홀로 개발하기 위한 비용을 투입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존재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MW가 토요타와 공동 개발 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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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4의 앞 모습은 슬림 키드니 그릴을 중앙에 두고 이형(異形)의 헤드램프가 양쪽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자못 강한 눈매다.

그런데 새로운 Z4의 앞 모습을 처음 보았을 때 얼핏 기아 스팅어가 떠올랐다.

슬림한 그릴과 강한 눈매가 어딘가 모르게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차의 앞 모습을 직접 비교해보면 전혀 닮아 있지 않음에도 언뜻 스팅어의 인상이 스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두 차 공히 유기적 곡선을 쓰면서도 직선의 샤프함을 공존시키는 조형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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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4는 후륜 구동 로드스터 답게 앞 펜더 후반부의 길이, 이른바 프레스티지 디스턴스(prestige distance)가 긴 비례를 보여준다.

게다가 서스펜션 댐핑 스트로크(damping stroke)가 짧은 것이 반영된 듯 휠 아치 디자인이 바퀴를 감싸면서 아래쪽까지도

둥글게 돌아간 형태로 마치 디자이너의 스케치를 그대로 살려 만들어진 듯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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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트루먼트 패널의 디자인은 비대칭적인 조형으로 센터 페이시아 부분이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 있어서 운전자의 공간을 독립시킨 이미지로 돼 있고,

중앙에 자리잡은 환기구는 슬림 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인테리어 디자인 경향 중에서 환기구를 이처럼 슬림 한 형태로 만드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최근의 자율주행차량의 실내가 거주공간처럼 만들어지면서 단순해지는 흐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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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4로드스터의 디자인 성향은 유기적 곡면을 쓰면서도 샤프한 엣지를 강조하는 기하학적 감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역시 최근의 디지털 기술에 의한 감각적 흐름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실내 부품들의 디테일에서도 각이 선 이미지, 물론 날카롭게 모서리를 세우지는 않으면서도 부품의 형태 자체가 다각형 이미지를 보여주므로

각이 샤프하게 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이런 감각은 도어 트림뿐 아니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운전석과 조수석 뒤쪽에 세워진 롤 바(roll bar)의 형태에도

적용돼 있는데, 육중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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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로드스터가 최근의 유행은 아니라고 해도, 지붕이 없는 차체를 가진 스포츠카가 주는 여유로움과 멋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만은 변함 없는 것 같다.
 

<출처-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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